인공지능(AI)이 법률 업계에 혁신을 가져오고 있다고 20일(현지시간) IT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가 전했다.
국제 로펌 베이커 맥켄지(Baker McKenzie)의 다니엘 베네케(Danielle Benecke) 기계학습 실무 책임자는 AI 모델이 비즈니스의 핵심 부분인 복잡한 법률 언어를 해석하고 생성하는 데 능숙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1949년에 설립된 베이커 맥켄지는 전 세계 70개 사무소에서 6500명 이상의 변호사를 보유하고 있다. 대량의 고용법 관련 질문에 대한 법률 초안을 작성하기 위해 생성형 AI를 구축한 이 로펌은 최근 로우닷컴(Law.com)에서 상을 수상한 바 있다.
베네케는 AI 도구가 사이버 보안 사고와 같은 일반적인 문제로 인한 법적 여파를 처리하는 데 특히 유용하다고 전했다. 또한 변호사들이 고객의 규제 요건을 탐색하는 데 소비하는 시간을 크게 줄이기 위해 로펌의 도구가 정확한 조언을 제공하도록 설계됐다고 말했다.
세실리아 지니티(Cecilia Ziniti) GC AI 최고경영자(CEO)는 "향후 5년에서 10년 사이에 AI 적용의 정점은 변호사에게 힘을 실어줄 것"이라며 "AI는 변호사의 부조종사"라고 전했다.
지니티에 따르면 변호사는 관련 정보를 찾기 위해 문서를 샅샅이 뒤지기 때문에 수백 시간의 작업이 필요하다. 이는 엄격한 처벌과 추가 조사가 뒤따를 수 있는 중요한 작업이지만, 반복적이고 지루하며 시간이 많이 걸리기도 하는데 AI가 이를 대신 해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톰슨 로이터(Thomson Reuters)의 코카운슬(CoCounsel) 제품 책임자인 제이크 헬러(Jake Heller)는 "AI가 변호사를 대체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대신 AI는 컴퓨터 시대의 여명기에 뿌리를 둔 트렌드의 연장선으로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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