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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딥페이크 범죄 제정에 박차…'만들기만 해도 처벌'

Gameman 게임맨 2024. 6. 19. 14:43

 

 

최근 각종 소셜미디어(SNS)에는 자신의 개성을 표현하는 게시물이 넘쳐난다. 그런데 이런 사진을 악용해 성적 콘텐츠로 변조하는 '딥페이크'도 함께 늘어나고 있다.

영국 정부가 이러한 딥페이크를 범죄로 규정하고 처벌할 계획이라고 15일(이하 현지시간) 일간지 더썬이 전했다.

딥페이크는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인간 이미지 합성 기술이다. 매체에 따르면 피해를 입는 대부분은 여성이며 한 연구는 지난 5년간 딥페이크 범죄가 약 550% 증가했다고 추정한다.

영국 채널4 방송은 지난 3월 방문자가 가장 많은 딥페이크 음란물 웹사이트 5곳을 분석한 결과 배우와 TV 스타, 가수, 유튜버 등 유명인사 약 4000명의 얼굴이 음란물에 합성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3개월간 이들 5개 웹사이트의 조회수는 1억회에 달했다.

앞서 지난 4월 16일, 영국 법무부는 딥페이크로 음란물을 만들기만 해도 공유·유포 여부와 관계없이 처벌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즉, 당사자 동의 없이 성적인 딥페이크 사진이나 동영상을 제작한 사람은 형사 입건돼 상한선이 없는 벌금형을 받을 수 있다.

제작자가 이를 공유할 의도가 없었더라도 처벌 대상이 되며, 이런 딥페이크물이 외부에 유포됐다면 제작자는 징역형으로 처벌받을 수 있다.

영국에서 딥페이크를 범죄로 도입할 의사를 발표한 지 며칠 만에 두 개의 주요 딥페이크 포르노 사이트가 영국에서의 접속을 차단하기 시작했다고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