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딥페이크 기술을 활용한 음란물 제작앱과 서비스 광고를 금지하기로 했다고 지난 3일(현지시간) IT매체 더 버지가 전했다. 해당 정책은 5월 30일부터 시행 예정이다.
구글은 최근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개인의 이미지를 변경하거나 새로운 이미지를 생성하는 등 딥페이크 기술로 이용자가 광고를 개제할 수 없도록 정책을 변경했다고 밝혔다.
구글은 "딥페이크 관련된 위반 사항을 심각하게 여긴다"라며 "만약 정책을 위반한 것이 발견되면 즉시 구글애드 계정이 정지되며 다시는 광고를 게재할 수 없게 된다"라고 설명했다.
구글은 그동안 성착취물 영상이나 광고는 금지해 왔지만 딥페이크 음란물 제작 광고를 금지하지는 않았다. 그런데 이번 정책 변경을 통해 딥페이크 기술을 활용한 음란물 콘텐츠까지 광고 금지 규정을 추가해 제재 대상을 확대한 것이다.
마이클 애치먼 구글 대변인은 "이번 업데이트는 딥페이크 포르노 또는 합성 누드 콘텐츠 제작을 제공하는 서비스에 대한 광고를 명시적으로 금지하기 위한 것"이라며 "정책 위반 여부는 사람의 검토와 자동화된 시스템을 함께 사용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구글은 앞서 연례 광고 안전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성적인 콘텐츠에 대한 정책을 위반한 18억개 이상의 광고를 삭제했다고 밝힌 바 있다.